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1호 블라인드 벤처펀드의 최대 20%까지 딥테크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1000억원 규모 1호 블라인드 벤처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딥테크 섹터 2개 업체(커먼컴퓨터·액션파워)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하나벤처스는 2018년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돼 12월에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으로 등록하고 본격 출범했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 최초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첫 발을 디뎌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결성된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는 ‘출사표 펀드’다. 국내 벤처캐피탈(VC)이 1호 펀드를 이처럼 대규모로 조성하는 것도 최초격으로 꼽혔다.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 투자 영역을 보면 A부터 F까지 ‘6-알파벳(6-Alphabet)’으로 설정돼 있다.
특히 딥테크 쪽은 하나벤처스가 “빠짐없이 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시장에 나오고 있는 거의 모든 AI·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은 우선 검토대상에 올려서 살펴보고 있을 정도로 투자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아직 못 채운 목표 비중까지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벤처스 측은 “1000억원 펀드 중 10~20%를 딥테크(AI/빅데이터) 영역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제 출범 1년을 막 지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하나벤처스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전진기지를 맡고 있다.
초대 수장으로 영입된 김동환 대표도 소프트뱅크벤처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를 거친 1974년생 젊은 업계 전문가로 혁신 취지를 살렸다.
하나벤처스는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혁신금융협의회 한 축으로 모험자본 공급 실행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 금융그룹 내 관계사들과 연계한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오는 2021년까지 1조원 규모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주력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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