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과 작년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투자 습관을 조사한 결과, 각 개인의 순자산이 최고치에 달하는 60세에 1인당 ‘기대자산(Wealth Expectancy·총 순자산)’은 15억6904만원으로 추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019 기대자산 보고서’에서는 저축,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을 가진 자산가 그룹은 월 소득 수준 또는 보유 운용(금융) 자산 규모에 따라 신흥 부유층(Emerging Affluent), 부유층(Affluent), 초부유층(High-Net-Worth Individuals·운용 자산 11억5780만원 이상) 등 3개 계층으로 세분화됐으며, 응답자들의 순자산이 최고치에 이르는 시기는 60세로 가정됐다.
우리나라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별 기대자산 수준은 △신흥 부유층 4억5181만 원) △부유층 9억1593만원 △초부유층 33억3939만원 등인 것으로 전망됐다.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금융 상품(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과 부유층은 보통예금(56%, 47%), 정기예금(61%, 46%) 등 전통적인 저축 상품이 주를 이룬 반면 초부유층은 저축 상품을 포함해 여러 금융 상품을 비중 있게 두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자문을 받거나 투자 정보를 얻는 행태(복수 응답)에서도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 간에 차이가 났다.
온라인 금융 상품·서비스 이용 행태(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과 부유층은 각각 41%, 38% 비율로 은행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반면 초부유층은 온라인 증권중개인(48%)와 소셜 트레이딩(39%)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이번 조사에서 전망한 국내 자산가 그룹의 기대자산은 현재의 소득 규모와 저축·투자 패턴 등을 분석해 산출한 수치로 실질적인 노년의 자금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이는 다른 나라 투자가들과 비교할 때 금융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성향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SC제일은행은 고객의 소득과 니즈, 재무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선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를 함께 준비하는 신뢰 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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