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해마로푸드서비스노조)는 7일 서울 강동구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 확약, 사모펀드 단체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현식 회장과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한 사모펀드를 향해 "고용 안정을 명문화 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019년 마지막 날 종무식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은 매각과정 설명은 차치하고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노동조합은 단체교섭권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30일과 이달 7일 단체교섭 개최를 요구했으나, (KLN파트너스는)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을 계속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하는 첫 걸음은 회사가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 고용 안정 보장을 담은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라며 "직원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정현식 회장은) 그 역할을 꼭 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정 회장이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 5637만여주를 사모펀드 KLN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제결했다. 다음달인 12월 직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했다. 맘스터치 가맹점 지사장들도 공동 호소문을 통해 사모펀드의 맘스터치 경영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직원 고용안정과 처우보장, 가맹점 운영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KLN파트너스와 정현식 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1일 임시주주 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 이후에도 정 회장은 당분간 회장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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