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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전셋값 상승폭 확대

기사입력 : 2019-12-26 14:00

(최종수정 2019-12-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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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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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후 일주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10%로 집계됐다. 직전주 0.20% 상승폭보다 줄어들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26일 한국감정원은 12월 4주(23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었고, 인천은 상승폭이 0.08%에서 0.05%로 축소됐다. 경기는 0.18%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12·16 대책의 영향으로 고가 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가 확산됐다. 서울 25개구 중 21개구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강북·노원·동대문·중랑구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평균 상승폭은 직전주 0.33%에서 이번주 0.10%로 축소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일부 단지에서 연말 잔금 지불 조건 등으로 급매물이 나온 가운데, 보유세 부담 등 12·16 대책 영향으로 고가아파트 위주의 급격한 매수심리 위축 및 관망세 확산으로 4구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양천구는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직전주 0.61%에서 0.23%로 축소됐다. 정부 주택 안정화 대책 발표 이전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북의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도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 위주로 이번주 상승폭을 0.67%로 확대했고, 안양 동안구는 관양동 인덕원역 인근 위주로 이번주 0.56% 상승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12% 오르며 소폭 줄어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8개도는 0.03% 하락했다. 세종시는 이번주 1.33%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주 0.37%보다 큰 폭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올랐다. 서울과 지방, 세종시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직전주 0.18%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입주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방학 이사철 및 교육 제도 개편으로 인한 학군 수요 증가, 청약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입주물량 부족, 청약대기 수요, 방학 이사철 등이 맞물리며 0.66% 상승폭을 기록했다. 안양 동안구는 교육 환경이 양호한 평촌동 위주로 올라 0.64%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이번주 2.17% 상승폭을 기록하며 직전주 0.90% 상승폭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근 대전시보다 낮은 가격, 외지 수요 등이 맞물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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