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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① 나재철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해 금투업 경쟁력 강화 꾀할 터”

기사입력 : 2019-12-17 10:00

(최종수정 2019-12-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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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① 나재철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해 금투업 경쟁력 강화 꾀할 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사장(사진)은 17일 “저금리, 저성장 시대인 만큼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고 정착시켜 국민의 노후를 자본시장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이날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 운용기능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시장을 활성화하고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 사장은 “규모가 큰 초대형 투자은행(IB)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 등 증권업권 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며 “업계의 니즈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고 중간전달자, 협상자가 돼 이를 금융당국과 정부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공모형 실물·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확대 등 공모펀드 활성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벤처펀드 활성화, 모험투자 증대를 위한 제도권 장외유통시장 활성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투자자 신뢰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의 선제적 자율규제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회원사들의 내부통제 실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꾸준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과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나 사장과의 일문일답.

-자본시장 역할 강화 차원에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 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인 만큼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고 정착시켜 국민의 노후를 자본시장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 퇴직연금 시장에 있어 금융투자업권의 점유율이 은행과 보험 대비 적은 편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 운용기능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시장을 활성화하고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초대형 IB 제도나 중기 특화 증권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초대형 IB 제도의 경우 단기금융업 심사가 너무 엄격하다거나, 인가를 받더라도 운용 규제 때문에 조달자금 투자처에 확보에 제한을 받는다는 불만이 있는데.

“규모가 큰 초대형 IB나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 등 증권업권 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업계의 니즈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고 중간전달자, 협상자가 되어 이를 금융당국과 정부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설득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정책을 현실화시키고, 제도화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4대 추진전략 및 12개 추진과제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혁신기업 발굴을 지원하고,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벤처펀드를 활성화하고, 모험투자 증대를 위한 제도권 장외 유통시장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최근 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강화, 고위험 금융상품 관련 투자자 보호 개선방안 등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불만도 나온다. 당국과 업계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대책은.

“사모펀드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할 것이다. 선제적 자율규제를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투자 자기 책임 원칙이라는 두 축이 균형적으로 확립되는 게 중요하다.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와 함께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으로 국민들의 금융이해도를 제고해나가겠다.”

-증권업계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꼽으면.

“순자본비율(NCR) 제도 및 레버리지 제도 개편을 통한 IB 비즈니스 활성화, 혁신기업 발굴 및 IPO·M&A 활성화를 통한 금융생태계 조성,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전자거래 플랫폼 구축 및 발행시장 개선,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과 해외투자규제 완화를 통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이 있다.”

-자산운용업계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형 실물·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확대 등 공모펀드 활성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벤처펀드 활성화, 모험투자 증대를 위한 제도권 장외유통시장 활성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이 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 증권사 내부통제문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 이를 회복할 방안으로는 무엇이 급선무라고 보나.

“회원사들의 선제적 자율규제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회원사들의 내부통제 실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꾸준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과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타 후보 대비 강점으로 소개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나.

“35년의 오랜 금융투자업 경력과 이로 인한 다양한 현장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 1985년 대신증권 입사 이래 지점영업, 법인영업, IB, 기획, 인사 등 증권의 다양한 부문을 경험한 뒤 대표이사 취임 후에는 저축은행 인수, 한국창의투자자문 인수 및 대신자산운용과의 합병, 우리에프앤아이 인수, 부동산자산신탁 설립 등을 거치면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 회원사들의 현안을 이해하고, 균형 잡힌 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60년 전통의 금융투자회사 경영자로서 업계를 비롯한 민관 관계자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도 자산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시점의 금융환경에서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협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35년 금융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의 여러 과제를 법률과 규정의 제·개정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행되도록 할 것이다. 회원사들의 이익을 위해 능동적, 적극적,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협회, 회원사와 폭넓게 소통하고 회원사의 니즈를 실현시키는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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