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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챗봇 'AI 몰리' 신입행원 발령낸 신한은행

기사입력 : 2019-1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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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가동…지식 검색·제공 고도화 '딥러닝'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AI 몰리' / 사진제공= 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AI 몰리' / 사진제공= 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름: AI 몰리, 소속: 신한은행 업무혁신본부.

신한은행 인트라넷 게시판에 신입행원으로 AI(인공지능) 챗봇이 떴다. 주인공은 'AI 몰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21일자로 'AI 몰리'를 신규 발령내고 직원 업무용 챗봇으로 직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AI 몰리’는 영업현장의 업무처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5월 관련 프로젝트에 착수해 6개월 만에 오픈했다.

‘AI 몰리’는 직원들이 키워드만 입력해도 관련된 업무정보를 중요도 순으로 나열해서 보여주고 업무처리가 완결될 때까지 각 단계별 추가 정보도 제공해준다.

현재 ‘AI 몰리’는 수신, 여신, 전자금융 등 직원들의 문의가 많은 16개 업무 영역, 9만여 건의 업무 문의 및 답변 데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전세대출 상품 추천, 청약 순위 점검 등 13개 업무에 대한 실행 가이드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왜 업무용 챗봇에 행원 발령까지 낸 것일까.

이유는 '딥러닝'에 있다. 신한은행 측은 "챗봇 ‘AI 몰리’의 지식검색 및 제공 시스템이 계속 진화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AI 몰리’를 신입행원처럼 생각하고 업무 정보 추가, 정보 제공 방법 개선, 오류정보에 대한 수정 등에 대해 참여해 줄 경우 시스템 품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8월부터 신한은행 직원 107명이 ‘AI 몰리’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업무 지식과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인트라넷 전용 게시판을 통해 멘토 외 직원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청취하고 있다. 멘토들의 활동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다른 행원들처럼 'AI 몰리'도 신한의 인재로 육성된다.

시스템 구축 착수부터 이번 발령까지는 기본적인 업무정보를 탑재해 주는 ‘입문교육’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는 수습행원으로서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업무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집중교육’ 기간이다.

수습기간을 마친 ‘AI 몰리’는 내년 6월말까지 업무지식과 정보제공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강화교육’을 받고 서비스를 고도화 해나갈 방침이다. 이후에도 확대·심화교육 등 과정 등이 기다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은행 외부에서도 ‘AI 몰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중 모바일(태블릿PC 포함)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몰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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