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회장후보 추천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금융당국 회추위 보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등에 대해 결정된바가 없는데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추위는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26일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올해 안에는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한금융지주 회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된건 조용병 회장 연임을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용병 회장 채용비리 검찰 구형은 12월 18일, 1심 판결은 1월로 예정되어 있어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조용병 회장 연임을 빠르게 결정해야 법률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회장 연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고있다. 채용비리라는 법률 리스크가 있으나 최종판결이 나지 않는다는 점, 실적면에서도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 리딩금융 수성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 여부 결정 당시 이사회에 지배구조 리스크를 전달했던 것과 달리 관치 논란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관련해서 금융감독원의 내부 방침은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다만 이사회가 책임을 지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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