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장기적인 중국시장 회복을 위해 내년 전기차 승부수를 던진다.
기아차는 이달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중국시장에 K3 EV·셀토스 EV 등 전기차 2종과 신형 K5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K3와 셀토스는 기아차의 현지 핵심차량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올해 5월 중국형 K3를 론칭하며 "중국 승용 최대 시장인 C2 미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월 K3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했다.
셀토스는 2세대 'KX3'라는 이름으로 가솔린 모델의 연내 현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1세대 KX3는 현대 ix25와 같은 소형SUV 가운데서도 작은 차량이었지만, 2세대부터는 체급을 키워 현지 맞춤형 공략에 앞장 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해 1~9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도매)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20만대에 그쳤다. 같은기간 중국 전체 시장 감소폭(-11.5%) 보다 크다. 기아차 부진 원인으로는 현지 저가 브랜드 약진과 시장 트랜드 변화에 대응이 늦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결국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핵심신차에 전기차를 추가하는 것도 중장기적인 중국 판매회복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큰 글로벌 1위 시장으로 꼽힌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딜러망 재정비, 가격체계 변화, 상품라인업 변경 등 중장기적인 2~3년 안에 대반전 계기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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