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8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내년 경영목표를 신뢰, 혁신, 효율로 설정하고, 외형 위주 영업 탈피 및 고객 중심으로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하는 혁신방안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2020년도 영업점 KPI 혁신안에는 기존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축소해 영업점 부담을 덜어주고 지점별 특성에 맞는 자율영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고객 수익률, 고객케어 등 고객 지표 배점도 대폭 확대해 고객중심 영업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했다.
영업점 뿐 아니라 본점 영업 추진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손 행장은 여·수신, 펀드, 방카, 카드 등 사업그룹 상품별로 본점에서 영업점에 목표를 배분하고 실적을 독려하기보다는 고객과 영업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본부 부서 간 상품·서비스 R&D 경쟁이 한층 강화돼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손태승 행장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의 개선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피해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주문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날 KPI와 조직개편 방향을 직접 밝히면서 “모두가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들을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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