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운 DGB대구은행 여신본부장은 대구은행이 가진 기업금융 차별성 중 하나로 기업경영컨설팅을 꼽았다. 기업경영컨설팅센터에는 9명의 직원이 경영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지원 등 금융지원 뿐 아니라 비금융 지원도 적극 나서며 지역 기업과의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김영운 여신본부장은 “원화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4%에 육박하는 중소기업 특화 은행”이라며 “가계대출에 집중하는 시중은행, 정부 저리 자금 운용 정책금융기관보다 기업금융 인적 역량이 우수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심사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에도 8명으로 구성된 수도권심사센터를 만들었다. 경북에는 부울경심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김영운 여신본부장은 “5월 기준 수도권과 부울경지역에 시중은행 퇴직지점장 35명을 채용했다”라며 “향후 역량있는 기업영업지점장이 퇴직 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의 기업 상생 노력은 관계형금융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3년 연속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관계형금융 최우수은행에 선정됐다. 성장 중소기업에는 1조원 관계형금융을 지원했으며, 무료 경영컨설팅도 1461건을 진행했다.
직접 은행에 방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 사장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비대면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활성화로 중소기업 경리 업무 편의성을 증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금관리, 결재기능과 함께 금융거래 전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내년 기업디지털뱅킹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7개 공공기관 44종 대출 심사 서류 자동 제출, 대법원 등기부등본 등 담보 관련 서류 5종 자동 검색 이 가능한 ‘비대면 대출서류 자동제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업대출 자동심사 시스템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기업금융에서 대구은행 역할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중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운 여신본부장은 “대구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이 출자해 최초로 설립된 지방은행”이라며 “설립 목적에 맞게 현재까지 지역 중소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향후 우량 중소기업을 확대해 지역 기업 자금 중개 기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운 여신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에 신속한 금융지원을 가능하게 하고자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경기 장기 침체에도 자금중개 기능이 단절되지 않도록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라며 “수도권 우량 중소기업 비중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 안정적인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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