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직방은 전국을 대상으로 아파트 구입에 필요한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연간 대출이자는 368만원으로 2분기 기준 37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평균 매매 실거래가는 2분기 3억2461만원에서 3분기 3억6139만원으로 약 3678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 아파트 거래에 필요한 금융비용 368만원은 지난해 3분기 금융비용 498만원과 비교했을 때 -26.1% 하락한 수치로 약 130만원 가량 적다. 두 기간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비교해보면, 올해 3분기 실거래가가 지난해 3분기 실거래가보다 2.6% 정도 낮은데 금융비용은 약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실거래가가 올랐음에도 아파트 매입에 필요한 금융비용이 하락한 현상은 금리인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01년 9월 한국은행이 처음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8월 2.47%, 9월 2.51%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정부는 대출 규제를 강하게 하면서 자금 유입은 원천 차단한다는 입장으로, 내년 2월부터 '실거래상설조사팀'을 가동해 주택시장 신규 유입과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책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 랩장은 "금융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유주택자의 매도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환경요인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므로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유인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