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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오픈API 플랫폼 가동…은행·카드 등 전 관계사 참여

기사입력 : 2019-1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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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명동 본점 / 사진=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 명동 본점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6개 관계사 참여를 바탕으로 ICT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가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오픈 AP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지난해 2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이 독자적으로 오픈 API 서비스를 개시해 지금까지 300여 API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 사업자들과 활발하게 디지털 제휴를 전개해 왔다. 이번에 통합 오픈API 플랫폼에는 그룹 내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6개 관계사와 그룹 공동 사업으로 추진중인 하나멤버스가 모두 참여했다.

이번 통합 플랫폼으로 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개별 관계사가 업권의 특성에 맞게 각각 서비스를 제공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이 지향하는 '원컴퍼니' 전략을 디지털 채널 부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 플랫폼 사업자와의 효과적인 제휴로 손님과 금융 서비스의 접점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환전서비스를 여행 플랫폼과 연계하면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손님이 별도의 은행 방문 및 은행 앱을 구동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환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서비스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헬스케어, 여행, 자동차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 밀접형 컨텐츠를 확보해 이들을 금융플랫폼 내로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대내외 데이터 유통 채널로 오픈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공 데이터는 API로 유통되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가 중요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부가가치가 달라진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대손님 채널을 보유한 모든 그룹 내 관계사가 동시에 오픈 AP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오픈 소스를 활용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디지털 총괄 부사장은 "개방성을 전제로 한 혁신이 생존명제가 된 디지털 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의 '오픈API 플랫폼'은 금융사의 폐쇄적 서비스정책이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API 솔루션 제반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만큼 국내외 유망 플랫폼 사업자들과 효과적인 제휴관계를 기반으로 신개념 '생활 속 금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오픈API마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일반 개발자도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제공하는 API 서비스를 샌드박스 테스트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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