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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올해 1.9%에 이어 내년엔 2.2% 예상..물가는 내년에도 0%대 가능성 - 메리츠證

기사입력 : 2019-10-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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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한국 GDP 성장률은 2019년 1.9%에서 2020년 2.2%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민간 내수의 취약성은 존재하지만, 대외여건 개선이 성장세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통관기준 수출 감소폭 축소와 국내 경기선행지수반등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된다"면서 "수출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가 동반되는시기는 내년 2분기 부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는 2020년에도 1%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저물가가 고착화되는위험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도 제기될 것"이라며 내년 기준금리 1%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미국과 중국 공히 단기적으로는 분쟁을 격화시키기보다 화해할 유인이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11월 APEC 회담에서 1단계 합의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6월 전후 2단계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무렵이면 미국의 대중 무역역조도 일정 부분 해소되고 미국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된다"면서 "분쟁이 지속된다면 추가 쌍방관세 부과는 불가피하다. 관세 대상은 소비재 중심이기에 미국도 부담이고 중국은 성장률 추가 둔화라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역 이슈가 일정 부분 해결된 이후로는 기술패권을 둘러싼 장기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트럼프 낙선전략 선택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 후보들도 대중 강경주의이며, 홍콩 등 인권 문제까지 공론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점차 약세로 전환하고 엔화를 제외한 유로화, 위안화, 원화의 연간 성장률은 3%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로화 복원 요인으로 '미-중 분쟁 완화 + 독일 재정정책 강화로 내수 제조업 부진 완화 + No-deal Brexit 위험 경감'을 꼽았다.

위안화와 원화 복원 요인으로 '미-중 분쟁 완화와 협상 과정에서 기존 관세의 일부 철회 선택 가능성'을 거론했다.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해 연말 경엔 1,140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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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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