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 및 해외 김 시장에서 2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3배가 넘는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중국 매출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가 급증해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김 사업 강화를 위해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이 공장은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북미와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1억 달러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5억2555만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49개국이던 수출국가도 2007년 49개국에서 지난해 136개국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동양에서만 주로 먹던 해조류가 건강식품으로 인정되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
CJ제일제당은 2006년에 김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0년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대 김 전문기업인 삼해상사 지분 인수로 본격적인 김 세계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삼해상사는 매출의 70%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경쟁력 있는 업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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