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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거취 의견 구해 결정”

기사입력 : 2019-10-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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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1일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권 회장은 폭언 및 갑질 논란과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회장은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 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며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다시 한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협회 직원 및 업계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협회장 취임 이후 수시로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지난 18일 전해졌다.

한 매체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한다. 이에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 생일”이라고 말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질책한다.

회사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원 금투협회장 사과문

저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 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협회 직원 및 업계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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