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전문적인 금융투자업권의 특성상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개발은 우리가 주력해야 할 핵심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2주년을 맞아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주제로 열린 기념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규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레그테크(Regtech)도 중점을 둬야 할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화되도록 지원해 경제구조 고도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를 이끌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도록 국민재산을 증대시키는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규제나 세제제도 측면에서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해 동북아 금융중심지 정책을 실효성 있게 재추진해나가야 한다”며 “또 국민과 기업들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우리 금융투자업권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특히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화는 다른 미션들과 맥을 같이 하는 화두이자 혁신금융을 통해 이 모든 미션들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핵심과제라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도 자산관리와 트레이딩 플랫폼 고도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협회와 업권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서비스인 체인아이디(Chain-ID)를 개시한 바 있다”며 “특히 지난 4월부터 정부가 시행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시장플레이어들이 규제장벽 없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토대가 되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업권 내에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급변하는 미래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과감한 기업가 정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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