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내 주요 회사는 웰컴저축은행,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웰컴페이먼츠, 웰릭스렌탈 등이 있다. 이 중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최초’ 수식어를 연달아 붙이며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업계 첫 모바일 풀뱅킹 ‘웰뱅(웰컴디지털뱅크)’은 출시 1년 만에 비대면 거래만으로 수신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 9월 말 기준 간편이체 누적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다운로드가 85만건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흥행몰이에 연내 100만건 돌파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앱에 결제(페이) 시스템을 심은 것도, 저축은행도 허용된 해외송금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참여에도 나섰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서 이끌게 되며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서 함께 하게 됐다. 토스뱅크서 5%의 지분을 갖는 웰컴저축은행은 그동안 쌓아온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펼칠 전망이다. 사실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참여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5년 아이뱅크(I-BANK)에, 올 초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금융당국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각종 규제로 성장동력이 제한된 저축은행으로써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혁신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게다가 업권에서는 유일하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아이디어 수혈과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주관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웰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WSA)은 올해 2기를 맞아들였다. 웰컴 측은 이번 선발 스타트업에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시드 투자를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선발 회사와 저축은행 간 업무 제휴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비즈니스 사업 추진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PG(전자결제대행)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웰컴페이먼츠도 일반적인 PG서비스에 오픈 API 핀테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B2B 영역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웰컴페이먼츠는 웰컴저축은행의 가상계좌 기반 API 모델을 P2P회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체, 출금, 지급 등의 계좌관리 시스템과 금융 보안과 효율성까지 높인 전자지불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최근 제휴 P2P회사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리워드와 경쟁사 대비 저렴한 중개수수료, 금융그룹과 연계된 서비스 등을 무기로 관련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만 25여개에 달한다. 최근 법제화를 앞둔 P2P금융 시장에서 사업 확대 기회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웰컴금융이 전사적으로 핀테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서민을 향한 손종주 회장의 평소 지론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주 고객인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찾아가기 위해 본점이 위치한 사옥을 서울 삼성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으로 이전할 정도다. 특히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을 접목해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디지털과 접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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