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하 ‘연맹’)이 지난 17일 연맹 회의실에서 한-일 금융노동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사카이다 UNI-LCJ(국제사무직노동조합연합 일본협의회) 의장과 더불어 일본생명보험,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등 지부 간부들과 상급단체인 생보노련과 손보노련, 우정노조와 신탁은행노동조합연합을 합쳐서 15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과 김일영 생명보험업종본부장 등 5개 생명보험지부장이 참여했고, 사무금융연맹에서는 보험설계사노동조합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사무금융노조 및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3가지 측면에서 변화의 물결이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며 ‘기술, 인구, 기후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면 계좌 개설, RPA 업무자동화 등으로 일자리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2026년에 한국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며,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사례에서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UNI-LCJ(일본 사무직노동조합연맹)의 사카이다 의장은 일본에서 디자털화의 진화는 매우 빨라서 매년 정보를 교환해도 항상 모자라고,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항상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한-일 금융노동자들의 교류를 단순히 정보교환 뿐만 아니라 연대 강화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금융노조 측은 “한-일 금융노동자 간담회 이후 양국 참가자들은 매년 정례적인 교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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