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를 벌인 한국지엠에 대해, 2대주주 산업은행이 GM 경영진에 대해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왔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논의가 나왔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지엠 2대주주인 산은이 노조 잘못은 지적했는데 GM 경영진의 협박성 발언에 대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지엠 노조 강경 태도는 문제지만, GM도 노조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한국지엠 전면파업 때, 한국을 방문한 줄리엇 블리셋 GM 수석부사장이 노조에 생산물량을 다른 해외공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해당 물량은 산은과 협의된 물량이 아니라며 "(이를 해외공장으로 이전하더라도) 산은이 제동을 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희도 이해당사자이기에 입장은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이동걸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솔직히 평균 연봉 1억원의 노조가 몇 프로 임금 인상으로 파업을 나서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목소리 높인 바 있다.
한편 GM이 자체배정한 대표적인 모델은 소형SUV 트랙스다. 트랙스는 2016년부터 3년간 한국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기준 약 15만대(전체 3위)가 수출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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