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200조원 규모로 커진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퇴직연금 가입자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이나 하락 방향성을 맞추지 않아도 사전에 정해진 범위 안에 있을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코스피200지수 종가를 관찰해 전월 종가 대비 상승 또는 하락률이 5% 내에 있을 경우 쿠폰을 적립해 만기(1년)에 누적된 수익을 일시 지급한다.
쿠폰 한 장당 연 0.25%의 수익을 지급하며 최대 수익률은 연 3%다. 중도 상환 시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도 매월 2회씩 총 6회에 걸쳐 정해진 구간 ELB 상품을 연한도 500억원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6월 손실제한형 양매도 ETN인 ‘미래에셋 코스피 양매도 5% Auto-KO-C 2205-01 제44호 ETN’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규정상 원금대비 손실이 40%를 초과할 수 있는 구조의 파생결합증권의 편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양매도 ETN은 퇴직연금에 담을 수 없었다.
매일 장 종료 기준으로 기준가 대비 -10% 이상의 손실이 나면 해당 ETN을 자동으로 상환시키는 기능을 추가해 갑작스러운 시장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옵션매도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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