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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 넉 달 연속 수주량 1위…중국과의 격차 3%p까지 좁혀

기사입력 : 2019-09-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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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중 74% 이상 수주

▲ 삼성중공업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 삼성중공업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이 올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중 74% 이상을 수주하며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보다 전세계 발주량이 54% 증가한 가운데 누적 수주량에서 한국은 중국과의 격차를 3%p까지 좁혔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서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0만CGT로 그중 74만CGT는 한국이 수주하며 중국의 26만CG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업계 관계자가 10일 알렸다.

CGT는 선박의 단순한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이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 33척 중 한국은 21척을 차지해 중국 업체들보다 10척 더 많은 수주량을 기록했다. 일본은 8월 신규 수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의 누적 수주 실적은 전체 1331만CGT 중 중국이 502만CGT로 점유율 38%를 달리고 한국이 464만CGT, 35%로 격차를 줄였으며, 이어 일본 160만CGT, 12%와 이탈리아 114만CGT, 9% 순이다.

누적 수주 점유율에서 한국은 4월 한때 1위 중국과 17%포인트 차이까지 벌어졌었으나 8월에는 3%포인트로 격차를 더 줄였다.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유조선은 작년 70만CGT보다 2배 가까이 발주가 증가한 134만CGT를 기록했으며 대형 LNG선(140,000㎥ 이상)과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대형 LNG선(140,000㎥ 이상)은 336만CGT에서 232만CGT로 감소했으며,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은 114만CGT에서 57만CGT으로 벌크선은 257만CGT에서 126만CGT로 감소했다.

8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월 말보다 74만CGT 감소한 7670만CGT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51만CGT와 41만CGT가 감소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28만CGT 증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봐도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8만CGT와 455만CGT만큼 크게 감소했으며 한국만 80만CG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46만CGT 36%에 이어 한국 2044만CGT 27%, 일본 1335만CGT 17% 순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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