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환전이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은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와 제휴해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1일 국내 최초로 태국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의 지난 4월 대만 서비스 개시 이후 두 번째다.
방콕의 필수 교통수단인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태국 대표 백화점인 센트럴 백화점, 엠포리엄 백화점을 비롯하여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아이콘시암 쇼핑몰, 짜뚜짝 주말시장, 고메 마켓, 빅씨 마트 등 태국 내 3백만개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 GLN은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가 돼서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결제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14개국 총 58개사와 제휴를 협의 중이다.
GLN은 별도 설치나 가입 없이 기존에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던 GLN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되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SSG 페이, TOSS(토스) 등 국내 및 해외 제휴사 손님들도 자체 앱에 연결된 GLN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GLN 서비스 태국 출시를 계기로 태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자국에서처럼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GLN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만과 태국에 이어 연내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GLN을 통한 글로벌 결제 가능 국가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또 대만, 태국 GLN 손님이 한국 내 가맹점에서 자국의 앱을 통해 결제하는 한국 인바운드(Inbound) 서비스와 대만 GLN 손님이 태국의 가맹점에서 대만의 앱으로 모바일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간 서비스(Global to Global)도 조만간 실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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