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7년여만에 판매량 2000대 벽이 무너졌다.
19일 기아차 판매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티지의 국내 판매량은 18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1507대) 이후 6년9개월만에 가장 적게 팔린 수치다.
스포티지는 1990년대초 토요타 라브4와 '세계최초 도심형SUV'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기아차의 역사와 자부심이 녹아든 차량이다. 콘셉트 발표은 스포티지가 빨랐고 신차 출시는 라브4가 앞섰다.
기아차 대표SUV 스포티지 판매 활력 저하에는 경쟁 심화가 꼽힌다.
스포티지에게는 지난해까지 현대차 투싼 외 특별한 라이벌이 없었다. 그러나 올 3월 완전히 새롭게 출시된 쌍용 코란도가 이후 월 평균 1500대 가량을 기록하며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달 8일만에 3300대가 팔린 셀토스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셀토스는 스포티지보다 한 체급 작은 소형SUV로 분류된다. 하지만 셀토스 길이(전장)는 4375mm로 소형SUV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스포티지 4485mm와 불과 110mm 가량 차이다. 때문에 어느정도 판매 간섭이 있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르노삼성 XM3,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등 준중형급 CUV·SUV 경쟁 신차 출시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기아차는 내년 11월께 5세대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를 통해 시장 지위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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