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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 “오픈API 기반 디지털 제휴 서비스 추진”

기사입력 : 2019-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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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 협업 강화

▲사진: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
▲사진: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오픈API를 기반으로 디지털 제휴 서비스와 마이데이터산업과 연계한 새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는 향후 SC제일은행 디지털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조형기 상무보는 이번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개편한 디지털사업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형기 상무는 이번 앱 개편 3가지 키워드로 ‘통합’, ‘간편’, ‘차별화’를 꼽았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앱을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으로 ‘통합’하고 복잡한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시중은행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해서다.

조형기 상무보는 “‘디지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보안매체 인증 과정을 생략하고 상품가입 중심 셀프뱅크 앱도 하나로 통합해 은행 업무를 일관성있게 경험하도록 했다”며 “타행 계좌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타행계좌조회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킹에 탑재했으며 계좌 현황도 그래프로 표현해 차별화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SC제일은행 디지털이 추구하는 전략으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업체와 협업으로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SC제일은행은 NHN페이코, 토스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디즈니와 제휴해 픽사, 마블, 디즈니도 상품에 접목해 디지털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에서는 ‘SC벤처스’에서 핀테크 업체 발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조형기 상무보는 “SC벤처스를 통해 새로운 핀테크를 발굴하고 그룹 차원에서 펀드를 통해 유망한 업체에 투자도 진행한다”며 “최근에는 한국에서 코트라와 함께 6개 핀테크 업체와 싱가포르에서 IR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커머스업체와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앱 뿐 아니라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쉽게 사용하도록 한다는게 SC제일은행 디지털 방향성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최근 디지털사업부 내 커머스팀을 신설했다. 커머스팀에서는 디지털 파트너사와의 제휴,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 개발, 구축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커머스 업체와 함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 상무보는 “티몬 등 이커머스와 협업해 입출금통장을 이용한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등 결제 방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SC제일은행과 거래가 없는 20~30대 고객들이 신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제휴로 새로운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샐러드와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 ‘마이데이터 산업’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향후 데이터 기반 혁신 디지털 금융 환경 구축을 목표로 고객 중심 서비스 개선, 상품 결합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능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이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형기 상무보도 3년간 그룹 디지털팀 소속으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조 상무는 “한국 SC제일은행 내 디지털사업부 직원 2명은 홍콩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준비를 위해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며 “최근 다른 직원 1명도 싱가폴 소재 디지털 팀으로 파견돼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차원에서는 ‘미래혁신그룹’ 인재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 계획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조 상무보는 “혁신 기업 방문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MWC(Mobile World Congress), Finovate Asia, 머니2020(Money2020),EFMA 포럼과 같은 해외 유명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발표하는 등 최신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습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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