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781억원 대비 29.4%(523억원) 급감했다. 매출액은 3조1690억원이었다.
면세점 또한 실적이 개선됐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 부문 올해 2분기 분기 영업적자는 194억원으로 전분기 236억원 대비 42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는 430억원이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영업이익률도 3%대로 하락했다.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 영업이익률은 3.2%였다. 전년 동기 5.4% 대비 2.2%포인트 떨어졌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도 4.0%로 지난해 상반기 6.3%보다 2.3%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은 예견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늘(8일) 실적 발표 전부터 오는 4분기까지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재산세 등 백화점 비용부담이 늘어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전 “백화점은 첨호점, 김포아웃렛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재산세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의 실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유통·화장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보다 명품 브랜드 라인업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손실폭 축소에 집중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신규 백화점, 아울렛 출점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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