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원장 강호)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름철 폭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축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해 6일 발표했다.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폭염일수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축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2018년은 관측 이래 평균폭염일수가 가장 길었고 2016년은 3번째를 기록하는 등 최근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폭염일수 분석결과, 최근 20년 간 매년 0.6일 씩 증가하였으며 최근 10년간 기준으로는 1.8일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와 가금류는 사육방식 및 더위에 약하다는 가축특성으로 인해 폭염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돼지는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이 덥혀 있어 체온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폭염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에서 사육되어 기본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폭염피해를 월별로 살펴보면, 7월에 관련 피해가 집중되어 사고건수의 57.0%, 손해액의 70.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 8월의 손해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나, 늦은 폭염이 발생하면 8월에도 손해가 집중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돈⦁양계농가의 적절한 보험가입과 축사 환경개선 등을 모색해 볼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돼지의 경우 폭염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폭염기간에는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입 시 특약 추가가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