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중국은 자산 규모가 중국 전체의 0.2% 남짓한 조그만 민간은행의 구조조정도 결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중간의 무역분쟁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트럼프가 환율전쟁을 넘어 금융전쟁까지 전선을 확대할 경우 경우 중국의 내상도 클 수 있다"면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이어 발생하는 중국은행들의 신용사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의 잠재적인 우발채무 부담에도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은행들의 대외자금 의존도가 낮고 외환보유고 및 재정적 여력이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요령성 지역은행인 진저우은행의 경우 회계자료의 신뢰성 부족으로 외부 감사의견을 제출하지 못했으며 요주의은행으로 지목돼 왔다. 이후 인민은행은 공적인 지급보증을 통해 진저우은행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왔으나 결국 국유자본을 통한 민간은행의 구제가 이뤄지게 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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