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29일 중노위 2차 쟁의 조정회의에 참석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초기 4.4%로 제안했던 임금인상률을 2.9%로 조정해서 제안했다. 반면 사측은 당초 1.1% 임금 인상률에서 조정 과정 중 1.3%까지 제시했으나 노조와 차이를 보였다.
중노위는 총액임금 기준 2.0% 인상안을 내놓았다. 또 사용자측의 저임금직군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기타 안건은 산별노사가 성실히 협의하도록 할 것 등을 포함했다.
금융노조는 조정 종료 다음날인 지난 30일 지부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산별교섭의 최종적인 파국을 막기 위해 대대표교섭을 집중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금융노조 측은 "교섭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각오로 하는 총력투쟁을 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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