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073018571600837f09e13944d12512914451.jpg&nm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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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5일 6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신주는 내달 9일 교부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3조3641억원에서 4조24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초대형 IB 요건도 만족하게 됐다.
초대형 IB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 확충과 초대형 IB 도약으로 신한금융투자의 공격적인 IB 투자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를 그룹 내 자본시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특히 IB 부문을 미래 캐시카우로 키워나가기 위해 전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68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200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전사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4.6%로 전년 같은 기간(32.6%)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174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378억원)에 비해 26.7% 늘었다.
김병철 사장은 취임 직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생각은 그간 은행업을 통해 많이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그룹이 잘되려면 자본시장이 성장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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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GIB는 신한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IB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1703억원, 2015년 2573억원, 2016년 3090억원, 2017년 3030억원, 2018년 4791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3526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2336억원) 대비 50.9% 증가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6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1일 경영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두 달간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 세부사항을 논의해왔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의 전사 핵심 관리 분야인 전략·재무·인사(HR)·리스크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GIB·고유자산운용(GMS)·영업추진그룹 등 각 사업그룹과 본부별로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익-자산의 선순환 구조 달성’과 ‘자본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경영관리 정교화 및 평가·보상 연계 △자본관리 효율화 및 체질개선 △역량 강화 및 시장 지위 개선 △사업 부문별 수익성 강화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GIB 부문 영업조직을 기업금융1·2, 대체투자본부 등 3개 본부에서 커버리지, 대체투자, 기업금융, 구조화금융, 투자금융본부 등 5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IB 관련 업무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했다. 심사체계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는 심사2부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초 김 사장 내정 직후부터 IB 영업력 강화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GIB 그룹에 구조화금융2부와 프로젝트구조화2부를 신설하고 프라이빗에쿼티(PE)팀을 부서로 승격하는 등 구조화·부동산금융 비즈니스 확장 및 신기술 사업금융 비즈니스 강화를 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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