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올산업, 빗썸 인수 철회 소식에 ‘급락’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두올산업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는 계획을 3주 만에 철회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24분 현재 두올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82%(510원) 하락한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올산업은 출자예정이던 SG BK그룹에 대한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인 SG BK그룹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며 “계약 상대방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계약목적 달성이 불가능함을 통보해 계약을 해지하고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두올산업은 앞선 지난 9일 싱가포르에 있는 SG BK그룹 주식 1만3480주(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SG BK그룹은 BK SG의 최대주주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인수 주체인 BTHMB홀딩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두올산업은 빗썸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가가 급등해 3개월 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