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2분기 658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20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원)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1조 3027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2분기 이자이익(1조 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 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785억원)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4% 이상 증가하며 대출자산의 견조하게 성장해 이자이익이 늘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에서 거둔 수수료이익이 더해졌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로 인해 영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상이익 창출력이 향상된 결과"라며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2분기말 신탁자산 115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이다.
그룹사 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2019년 2분기 5540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338억원을 시현했다.
은행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5.4%(741억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583억원) 감소했다.
은행 2분기 이자이익(1조 3670억원)과 수수료이익(242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3.9%(609억원) 증가한 1조 6099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1383억원) 증가한 3조 159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2분기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5.7%(2조 9800억원) 증가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6.5%(5조 1510억원) 증가하는 등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4.1%(8조 229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7bp 하락한 0.47%이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한 0.25%를 기록하여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21조9000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초대형 IB'를 향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3.5%(463억원) 증가한 152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44.6%(278억원) 증가한 9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179억원) 감소한 337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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