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 매각...3분기 80억 반영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토니모리가 신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천안 물류센터를 2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토니모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천안시 서북면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2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속된 실적 악화로 경영난을 겪는 토니모리는 이번 물류센터 매각으로 신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로드숍 시장 악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토니모리도 2017년 19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영업손실을 키웠다. 직전 1분기 또한 14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됨에 따라 3분기 80억원의 자산매각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신채널 사업 재원 마련 및 경영효율성 확보, 물류공급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기존 매장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일부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천안 물류센터를 향후 10년간 재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천안 물류센터는 토니모리가 2016년 부지 매입 후 지난해 착공, 올해 1월 완공된 곳으로 연면적 1만4997㎡ 규모다. 북천안IC에 인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 평당 550만원 수준으로 매각하게 됐다고 토니모리 측은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