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불화수소 북한반출 없었다" 일본 주장에 정면반박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성윤모닫기성윤모기사 모아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아베 일본 총리가 제기한 불화수소 북한 반출 의혹을 정면반박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최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일본이 한국에 수출한 전략물자(불화수소)가 북한에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을 포함한 UN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되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를 위해 불화수소 관련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 장관은 한일 양자협의를 오는 12일 도쿄에서 진행하기 위해 일본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일본의 수출조치에 대한 배경을 확인하고 철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소재 우회수입 가능성 등 기업 현안에 대해 성 장관은 "정부가 최대한 돕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10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