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과 KB 둘다 2분기에 9000억원대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게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반기 기준으로 하면 신한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은행(7월 25일)과 지방 금융지주인 BNK금융(7월 30일), DGB금융(8월 1일), JB금융(8월 2일)까지 내달 초면 은행그룹 대부분의 성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체크 포인트는 역시 신한과 KB의 리딩 경쟁이다. 두 금융사 모두 CEO(최고경영자) 임기가 내년 마무리되는 만큼 올해 실적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한과 KB의 2분기 기준 순익 전망치 차이가 적다. KB금융의 경우 1분기에 희망퇴직 비용, 사내복지기금 출연금이 산입되며 8000억원대 분기 순익에 그쳤는데, 2분기에 9000억원대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은행에서 약 560억원 규모로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일회성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14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적은 편이다. 또 은행의 공격적 영업으로 대출 성장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순이자마진(NIM) 관리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다만 신한금융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이 꼽힌다.
금융지주 3위 경쟁도 접전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하나금융 순이익이 6456억원, 우리금융 순이익이 585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1분기 경영실적만 두고 보면 일단 지주 첫 성적표인 우리금융 순이익이 5686억원으로 임금피크 퇴직비용이 대거 반영됐던 하나금융(5560억원)을 앞질렀는데 뒤집힐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금융이 1조1996억원, 하나금융이 1조1994억원으로 순익에 큰 차이가 없다.
하나금융의 경우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75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금융도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규모가 약 9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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