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에는 실적을 회복하기 어렵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5G 사업이 호전돼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27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5G 관련 비용으로 인해 올해 수익성이 정체되지만, 내년부터는 부동산과 5G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87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의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마케팅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14.2%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마케팅비용은 5G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예상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5G 관련 상각비,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데다 작년 2분기에 단말기 관련 일회성 이익 8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로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은 각각 8.3%, 12.2% 증가할 전망”이라며 “IPTV 매 출액이 전년대비 13.6%, 10.6% 늘어나는 데다 이동통신 매출액이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3.1%, 4.9% 늘어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내후년 5G 가입자는 각각 110만명, 456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올해 하반기에 전 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증가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T는 28GHz 주 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주요 도시의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에서 고속의 서비스를 출시해 타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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