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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하반기 모험자본 핀테크 투자 활성화 적극 지원"

기사입력 : 2019-06-17 10:05

(최종수정 2019-08-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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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규제환경 세미나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 자료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자본시장연구원, 핀테크지원센터 공동 주최로 열린 '글로벌 핀테크 규제환경 분석과 개선방향 세미나' 축사에서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을 길러낼 수 있는 스케일업(scale-up)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하반기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국내 핀테크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유니콘을 키워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국내 유일의 핀테크 유니콘인 ‘토스(비바 리퍼블리카)’의 국내 자본 조달률도 2.8%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핀테크 산업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스케일업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핀테크 지원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확대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혁신 유인적인 규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당국의 과제로 꼽기도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글로벌 100대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국내 규제환경에 적용해보니 절반 이상이 불법이거나 엄격한 허가요건 등을 거쳐야 영업이 가능하다는 테크앤로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샌드박스의 일시적 규제특례와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하나하나 고쳐가고 있다"며 "해외 유망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 수 있도록 전략적 맞춤형 규제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병두 부위원장은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인 '핀테크 로드'를 개척하고 영국 등 핀테크 선진국으로의 진출도 적극 지원하는 등 우리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개회사로 시작해,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장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현도 금융위 금융혁신과장,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 최용민 한화손해보험 상무,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가 참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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