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개봉 닷새만에 손익분기점(370만명)을 돌파하고 흥행가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에 참여한 은행들도 투자 수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영화 '기생충'에 운용사 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3억원, 1억2000만원씩 간접 투자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컴퍼니케이한국영화투자조합'을 통해 3억원을 간접 투자했다. 투자조합은 2017년 120억원 규모로 조성됐는데 우리은행이 여기에 30억원을 출자했다. 조합은 '기생충'에 총 12억원을 대고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1억2000만원을 간접 투자했다. 투자조합은 2015년 100억원 규모로 조성됐고 IBK기업은행이 여기에 30억원을 출자했다. 조합은 이번에 '기생충' 투자에 4억원을 책정했다.
영화가 흥행하면 투자 배급사와 함께 두 은행처럼 조합을 통해 투자한 투자자들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경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차원에서 '문화콘텐츠금융팀'을 두고 간접뿐 아니라 직접투자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한국 영화사상 최초 쌍 1000만 돌파를 기록한 '신과함께 1~2'에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올해는 1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 직·간접 투자로 250~300%의 수익률 대박을 냈다.
IBK기업은행 측은 "직접 투자하는 프로젝트 투자시 내부 투자원칙에 입각해 배급사, 제작사, VC(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작품을 발굴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도 참고해 투자를 진행한다"며 "투자 결과가 나오면 성패를 분석하고 향후 투자모형 구축에 반영해 피드백 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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