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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대박' 기업은행…문대통령 문화콘텐츠 투자 격려

기사입력 : 2019-03-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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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본점 / 사진= IBK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IBK기업은행 본점 / 사진= IBK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영화 '극한직업' 등 문화콘텐츠 투자로 성과를 낸 기업은행 임직원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을 위해 21일 중구 기업은행 본점을 찾은 자리에서 기업은행 문화콘텐츠, 동산담보대출 담당 직원 등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화콘텐츠 투자/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재무제표에 익숙한데 시나리오로 영화 투자에 나서는 게 쉽지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수익이 나면 더 좋겠지만 수익이 다소 미진하더라도 문화콘텐츠 산업을 계속 육성하는 차원에서 은행에서 투자까지 해 준다니 고마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간담회에 동석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최근 흥행한 극한직업도 여기(기업은행)에서 투자했다"고 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건 좀 벌었겠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은행이 창업기업 공간을 제공하는 등 창업 육성을 위한 역할도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그간 금융에 대해 '햇볕 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다"며 혁신 금융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부터 '일괄담보제도'가 전면 시행된다"며 "부동산 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속이전 상장제도 대상 확대,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등 혁신기업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12조50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리고 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도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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