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키즈’ 육성 논의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레이니스트(뱅크셀러드) 대표는 “지난 2014년에는 핀테크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시기”라며 “현재는 ‘오픈뱅킹’이라는 플랫폼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정부의 핀테크 지원이 크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과거보다는 구체적으로 지원에 대한 내용이 논의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키즈’. 핀테크 업계의 중추가 되야 하는 젊은 인재 육성도 화두였다.
임종용 전 금융위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핀테크 업계 발전도 중요하지만, 업계를 이끌어 나갈 핀테크 키즈 양성도 중요한 요소”라며 “업계 지원 만큼 중요한 것이 젊은 인재 육성”이라고 말했다.
◇ 빅데이터, 부동산 P2P 심사 도입 주장 제기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강조하고 있는 ‘빅데이터’가 부동산 P2P의 평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예컨대 하나의 택지를 개발할 당시 해당 택지 인근을 정성적으로 평가해 건축담보대출을 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특히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부동산 P2P 대출 심사 방안으로 고려해봐야 한다”며 “개발 택지 주변 편의점, 상권, 학원가 위치도 등을 분석해 국토부 실거래가와 함께 빅데이터를 합쳐서 해당 택지 가치를 산정하는 핀테크 기술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P2P 신용대출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사용해 더 명확한 대출 가능 여부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핀테크 기술을 통해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일으킬 수는 없지만, 명확한 평가로 투자자들의 손해와 대출 연체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양 회장은 “신용대출에서도 핀테크를 활용해 심사 평가를 한다고 해서 대출을 못 받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줄 수는 없다”며 “그러나 명확한 평가가 이뤄져 대출 연체 가능성을 줄여 P2P투자자들의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생 참가자 “진로 선택에 도움”
업계 전문가들 외에도 일반 참가자들도 포럼 참가를 통해 큰 도움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가천대 한 학생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아무래도 취업을 앞뒀다보니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며 “전공 또한 금융과 관련이 있어 포럼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럼 막바지에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 스타트업이 어떤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한다고 해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대기업이 유사한 상품을 시작해버리면 의미가 없어지지 않냐는 질문을 듣고 공감했다”며 “가능하다면 핀테크 금융업에서 대기업의 위치를 확보한 기업에 진출하여 사회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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