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자본시장구원 연구위원이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데이터 신설, 로보어드바이저 규제 완화, 오픈뱅킹 도입,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이 도입되면서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금융투자협회·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 ‘자본시장과 핀테크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하고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이 대출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발전이 기존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긍정적인 노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15년 금융위가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핀테크가 처음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활발히 진행됐다”며 “감히 말하자면 지금의 금융투자업계는 디지털·핀테크 혁신을 위해서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최고의 공신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를 뽑았다.
이 연구위원은 “어떻게 보면 핀테크보다 최근의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이 더 혁신적이고 빠르게 변화했다”며 “지금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데이터에 산업에 기대를 걸었다.
이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이데이터를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지금까지 선택과목에 불과했던 금융투자을 필수과목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핀테크 사업은 고객의 경험과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진행되어야 한다”며 “금융투자업의 저변 확대와 고도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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