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건강보험이 기존에 보장하지 않던 분야를 보장하게 되면 민영보험인 실손보험이 보장하던 비급여 항목 범위가 줄면서 보험사 측 손해율이나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영 보험사들이 판매하던 기존 구 실손보험은 물론, 2017년 4월 이후 출시된 신 실손보험(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를 특약으로 뺀 실손보험)의 손해율 역시 꾸준히 상승하며 보험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구 실손 기준 124%로 문재인케어가 시행되기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손해율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형사들은 아예 실손보험 판매를 포기하기도 했다. 신 실손 역시 표면적으로는 70%대로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비급여 주사제 등 일부 항목 손해율은 1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대로 비급여 항목이 줄어들면 남은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나 약제비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정책 때문에 실손보험 인상을 막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해 금융당국은 “보험업계 및 의료계의 우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는 병원과 한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병원마다 제각각이었던 환자 부담액이 3분의 1 수준인 1만8000~2만8000원대로 줄어든다. 또 7월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라 기존 1·2급 장애인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함께 묶이는 3급 장애인에 대한 세부인정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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