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항공 시장 환경이 1분기와 반대로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항공업종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변한 상황”이라며 “비수기 계절성이 확대되고 유가가 반등하면서 2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또한 커졌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유 가격은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에서 25% 내외를 차지한다”며 “현재 수준의 유가가 이어진다고 가정한다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올해 유류비는 각각 3조2000억원, 39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유가가 10% 상승함으로 인해 연간 이익의 1/3에 달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한 달간 5%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유류비·정비비 등 외화로 지불하는 비용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원화약세는 항공사 수익성을 낮춘다”며 “여행객의 비용부담이 커지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2년간 반복됐던 주가의 상고하저 패턴에 대해 단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다만 역설적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수록 당초 기단 확대계획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2분기 주가 조정을 중장기 공급경쟁 완화에 대한 투자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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