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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출범 당시 꼽은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캐피탈 등 순서에 따라 순항하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직접 인수가 어렵다면 공동 지분 참여로 향후 항로를 열어두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자산운용사 두 곳과 부동산신탁사 한 곳 인수로 발빠르게 시동을 걸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3일 국제자산신탁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과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틀 뒤인 5일에는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전일(21일) '깜짝' 선물로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교체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전의 경우 금융주선 수수료, 재매각 자본이득 등 투자은행(IB) 차원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MBK파트너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서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롯데카드 인수전처럼 손태승 회장이 적절한 매물이 있으면 이처럼 '깜짝'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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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자리를 채울 증권사 라인업에 관심이 높다. 중견급 이상을 물밑검토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우리종금을 증권사를 전환한 뒤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시나리오도 남아 있다.
보험사의 경우 자본확충 문제로 일단 단기간 내 쉽지 않을 수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기업가치를 감안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비은행 M&A는 금융그룹 3위 굳히기에도 승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옛 외환은행 인수 이후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오다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하나금융지주가 매력적인 비은행 매물이라면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M&A 건별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올해 1분기 경영실적만 두고 보면 일단 지주 첫 성적표인 우리금융지주 순이익이 5686억원으로 1200억원이 넘는 임금피크 퇴직비용이 대거 반영된 하나금융지주(5560억원)를 앞질렀다. 반면 자산 규모로 보면 하나(393조원)가 우리(345조원)보다 규모가 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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