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재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상선 수주의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인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수익성의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조4575억원이었다. 또한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30.3%, 세전손실은 전년 대비 24.3% 하락해 적자폭이 축소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경감돼 영업 손실 폭 축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지속된 매출의 감소세가 10개 분기만에 종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15, 2016년 연평균 29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주가 2017, 2018년 연평 균 66억달러로 회복했다”며 “올해 연 매출액 7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하면 수익성은 개선되나 운전자금 증가에 따른 현금 흐름의 일시적 불일치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분기 현금 순증분이 5000억원 발생했음에도 차입금 상환보다는 시재 보유를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박 수주분의 납기 개선과 수주 증가를 통한 선수금 유입으로 재무 불확실성은 충분히 해소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의 급증세가 확실하다”며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등을 감안할 시 시장에서 기대하는 100여척 전후의 발주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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