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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 '월 30대' 말리부 디젤 살리기 나서

기사입력 : 2019-04-26 14:44

(최종수정 2019-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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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 '월 30대' 말리부 디젤 살리기 나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사진)가 판매 부진에 빠진 말리부 디젤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한국지엠은 4월 막바지 프로모션으로 쉐보레 말리부 디젤에 최대 48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말리부 디젤의 판매 촉진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9세대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는 기존 2.0 가솔린 터보에 3기통 1.35 가솔린 터보, 1.6 디젤 엔진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올 1~3월 말리부 1.35터보는 2039대, 2.0터보는 1242대로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반면 같은기간 1.6디젤은 91대로, 월 30대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자료=KAMA)이미지 확대보기
(자료=KAMA)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말 9세대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하며 디젤 모델을 부활시켰다. 지난 2015년 8세대 말리부 디젤이 단종된지 3년만이었다.

비록 8세대 말리부 디젤이 유로6 규제 미충족으로 단종되긴 했지만 당시 시장 반응이 괜찮았기에 내린 판단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 쏘나타·그랜저, 르노삼성 SM3 등이 지난해 환경규제에 따라 디젤엔진 단종을 선언하며 틈새시장 공략을 노렸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 '월 30대' 말리부 디젤 살리기 나서이미지 확대보기
하지만 현재 판매량을 미루어 볼 때, 디젤 세단에 대한 환경규제 및 소비자 거부감은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됐던 8세대 모델과 달리 9세대 말리부에는 1.6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속삭이는 엔진'이라는 별칭을 가진 유럽산 CDTi 디젤엔진이라는 설명이다. 낮아진 배기량만큼 성능은 구형 모델보다 조금 줄었지만, 복합연비는 리터 당 2km 가량 개선된 15.3km로 출시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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