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로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시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실적은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한 영업력 강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12월 빠른 조직 인사 개편으로 연초부터 신한 특유 강한 영업력이 가동됐다"며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은행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이 전략적으로 만든 GIB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분투자,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773억원 증가한 1721억원을 기록, 설립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글로벌 부문은 2019년 1분기에도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존 신한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 확대가 이어지며 당기순이익 791억을 시현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GIB 사업부문의 성장은 캐피탈, 생명 등 그룹사의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오렌지라이프 편입을 통한 안정적인 보험이익 시현과 함께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손익 흐름을 이끌었다"며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아시아신탁 인수가 지난 4월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리츠운용, GIB 사업부문 등과 ‘One Shinhan’ 협업을 더욱 확장해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신한금융 내 비은행 부문 손익기여도는 36%로 확대됐다.
신한카드를 제외, 전 계열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순이익이 증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2019년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견고한 자산성장이 이어졌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과 높은 자산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61%를 기록했으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2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올해에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출 성장에 따른 기금출연료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GIB사업부문을 통한 IB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인해 펀드 관련 수수료가 21.5% 감소했다. 반면,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며 유가증권 평가관련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7.3% 감소했으나, 1분기 금리 하락으로 퇴직급여충당금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로는 4.38%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은행의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된 결과,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42.9%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은행 대손비용률은 0.15%로 과거 5개년 평균 0.24% 대비 7bp, 전년동기 대비 0.01%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0.1% 낮아진 0.47%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카드가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한 1222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33.8% 증가한 708억원, 신한생명은 52.9% 증가한 539억원, 오렌지라이프는 전분기대비 74% 증가한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 신한캐피탈은 76.4%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신한BNPP자산운용은 5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65% 감안 후 35억원),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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