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SK반도체가 이천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상상력과 '첨단 기술'을 지향한다는 기업 비전을 녹였다. 1분30초 가량 짧은 시간 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초등학생 아들은 ‘첨단 반도체는 이천 특산품’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학교에서 이천 특산품을 묻는 시험문제에 ‘반도체’라고 썼다가 답이 틀린 아들은 아버지에게 항의하고, 아버지는 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반도체 이천 특산품 만들기에 도전한다.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스토리가 전세계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품목인 만큼, 이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원정호 브랜드전략팀장은 “특산품 자체보다는 국민들이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으로 봐달라”면서도 “언젠가 반도체가 특산품으로 자랑스럽게 인정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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