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조직화된 보험사기 피해액에 지난해에만 8000억 원에 육박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적발 인원을 직업별로 나눠본 결과 보험업 모집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최근 3년간 지속해서 늘면서 보험사기가 조직화·대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19명에서 1250명으로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907명에서 1116명으로 증가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7238억 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7%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비중은 9.3%(744억 원) 수준이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입원이나 사고 내용 조작 같은 허위·과다 사고사기가 전체의 72.8%(5810억 원)로 가장 많았다. 한편 방화 같은 고의 사고사기는 891억 원에서 1082억 원으로 21.4%나 급증했다.
보험사기 적발자 중 30∼50대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68.5%에서 지난해 66.8%로 줄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14.5%에서 16.1%로 늘었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73.5%)이, 50대 이상은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40.9%)이 컸다.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는 총 4981건이었다. 특히 음주·무면허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사 제보 접수 건이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적발에 이바지한 우수 제보 52건에 대해 23억9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은 한 해 전(20억7000만 원)보다 15.5% 증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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