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23일 자료를 통해 2018년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수준인 7,982억 원으로 전년대비 680억 원(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인원은 7만9179명으로 전년대비 4356명(5.2%) 줄었지만, 이 결과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이 역대 최초로 1000만 원을 넘어 1010만 원을 기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7238억 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7%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비중은 9.3%(744억 원) 수준이었다.
보험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손해보험 적발 금액(3561억 원)은 같은 기간 515억 원(16.9%) 늘어 전체 보험사기의 44.6%를 차지했다. 그 결과 종목별 보험사기 비중에서 장기손해보험이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사기(41.6%)를 넘어섰다.
보험사기 적발자 중 30∼50대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68.5%에서 지난해 66.8%로 줄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14.5%에서 16.1%로 늘었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73.5%)이, 50대 이상은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40.9%)이 컸다.
성별로는 남성이 68.8%(5만4488명), 여성이 31.2%(2만4691명)를 차지했다. 남성은 자동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74.3%(여성 38.9%), 여성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46.9%(남성 18.6%)로 상대적으로 컸다.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적발에 이바지한 우수 제보 52건에 대해 23억9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은 한 해 전(20억7000만 원)보다 15.5% 증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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