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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증자 없이 M&A 가용자금 1조원"

기사입력 : 2019-04-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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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하나금융지주 본점
하나금융지주 본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롯데카드 인수전에 나선 하나금융지주가 증자 없이 비은행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1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는 1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롯데카드 M&A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은행 M&A 가용 자금으로) 1조원을 지주 차원에서 증자 없이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감된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순익 감소 주요인으로 지목된 임금피크 퇴직 비용 관련해서 이승열 부사장은 "3분기에 임금피크 퇴직 대상 100명이 남아있어 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연간 판관비 목표인 4조원 수준에서 더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 목표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그룹 NIM은 1.80%로 전분기 보다 5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이승열 부사장은 "시장금리가 하향 추세로 연초 NIM 목표보다 빠지고 있다"며 "NIM 목표를 하향 조정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호(자영업자) 대출 연체 우려에 대해서는 개선 가능하다고 전했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 총괄 부사장(CRO)는 "하나은행의 소호 대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연체가 400억원 정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1분기에 매각하지 않은 담보부 여신을 정리하면 2분기에 비율을 개선하고 계획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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