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3조3725억원으로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에 근접한 상태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초대형 IB로 지정된다. 이에 해당하는 증권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개사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발행어음 조달 자금으로 취득한 자산은 레버리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단기금융업은 업계 최초로 인가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과 지난해 6월 2호 사업자로 진출한 NH투자증권이 영위하고 있다. KB증권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만간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사장은 지난달 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행어음은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는 측면이 있고 사업 자체가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수단이기도 하다”며 “증권사는 중개 기능은 물론 모험자본 등 자금 공급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초대형 IB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자본확충에 대해서는 지주도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제적 시기는 지주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7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전환우선주(CPS)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 자금을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의 희망이 있는 만큼 지주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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